매일신문

백승주 "국방부 내 대구공항 통합이전 분위기 역대급"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국방부 차관 출신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갑)이 "올해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첫 삽을 뜰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키를 쥔 국방부 의사 결정라인이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대해 전향적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백 의원은 4일 매일신문 기자와 통화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공군 출신이고, K2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이전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지난달 23일 임명된 박재민 신임 차관도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에 있을 때부터 의성군수, 군위군수와 소통하는 등 대구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정중동'이던 국방부 군 공항이전추진단도 최근 입장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백 의원 주장대로 최근 국방부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대구시와 국방부가 최근 이전사업비를 산출하고 의견일치를 본 것이다. 이와 함께 이달 한 달 동안에만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및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등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법적 위원회가 매주 열린다.

앞서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3월 군위 우보면과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등 2개 지역을 이전 후보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국방부와 대구시가 사업비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지 못하면서 대구시가 국방부에 지원방안 심의자료 검토를 요청한 지 1년 넘게 표류했다.

백 의원이 전한 국방부 내부 기류대로라면 군 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가 8월쯤에는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9월에는 이전부지선정계획을 세우고, 국방부 장관은 군위와 의성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자치단체는 국방부에 공항 유치를 신청하고, 오는 11월에는 최종 부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백 의원은 "공군 출신 국방부 장관, 대구공항을 지역구에 두고 있는 정종섭 의원도 국회 국방위 소속이라 사업 추진 '드림팀'이 꾸려졌다"며 "연내 첫 삽을 뜬다면 대규모 토목 사업으로 인해 어림잡아도 대구와 경북에 각 10조원 이상 경제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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