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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와대, 야당과 회담조차 못하는 정치 무능력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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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여야 대표 회담 개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담이라는 형식에 집착하다가 자유한국당에 번번이 퇴짜를 맞고 명분과 실리 모두 놓치고 있다. 입만 떼면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던 청와대가 한 달 가까이 여야 대표 회담조차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으니 정치력과 정국 주도력이 안타까울 정도로 저급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KBS와의 대담에서 여야 5당 대표 회동, 또는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제안한 뒤 지금까지 회담 형식을 놓고 벌인 '핑퐁 게임'을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청와대는 일대일 회담을 원하는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 고려→5당 대표 회담 동시 일대일 회담을 차례대로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청와대는 2일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담과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담'을 역제안하자 이 또한 거부했다. 청와대가 제1야당을 대등한 국정 파트너로 대하지 않는 한 회담 성사는 쉽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청와대가 여야 대표 회담을 열어 국회 정상화, 추경 통과 등 현안 해결에 의지를 보이긴 하지만. 대응 방식은 아마추어 수준이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국당을 겨냥해 '독재자의 후예' '기본과 상식 지켜달라' 등의 공개적인 비판을 쏟아내면서 회담을 성사시키겠다고 애쓰는 것은 이율배반의 전형이다.

여야 대표 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당의 버티기도 있지만, 대통령의 잘못이 훨씬 크다. 문 대통령이 경제가 어렵다며 무려 7차례나 추경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하면서 대표 회담 협상 하나 성사시키지 못해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 시급한 국정이 중요하지 야당과의 '감정싸움'이나 회담의 형식이 무슨 대수인가. 청와대의 정치적 무능력과 판단력이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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