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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NO'...대구시교육청, 전 학교에 무선 진공청소기 보급

추경안 확정 시 총 42억원 투입해 7월부터 4천300여대 보급 예정

대구시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모든 학교에 무선 진공청소기를 보급한다. 2학기부터 대구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고교 무상교육이 시작된다.

대구시교육청은 5일 이 같은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위해 4천억원에 달하는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보다 4천64억원(12.5%) 증액된 3조6천692억원으로, 추경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입 재원은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추가) 3천935억원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정용 무선 진공청소기를 보급하기 위해 23억원을 추가 편성한 부분이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기존 청소용품 예산(19억원)을 포함해 총 42억원 규모 사업이 된다. 시교육청은 7월부터 지역 804개 유·초·중·고교에 가정용 무선 진공청소기 4천300여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신경을 쏟는다. 석면 교체, 내진시설 보강 등과 체육시설 개선 등 안전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310억원을 편성했다. 건축 후 30년 이상 된 학교의 공간을 사각형에서 다양한 형태로 바꿔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을 추진하는 데 43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련원 등 수련 시설 개선에 들어갈 비용은 8억원이다.

고교 무상교육에 126억원을 편성한다. 올해는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 교육재정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것을 고려해 건전성을 높이려고 지방교육채 3천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이번 추경안은 이달 17~28일 대구시의회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존에 쓰던 업소용 유선 청소기는 무겁고 불편했다. 새로 도입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미세 먼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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