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민속촌에 '천하영남대장군'과 '지하영남대장군' 등 새로운 명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진식 대목수(50)가 모교를 위해 장승 2개를 제작, 기증한 것이다. 높이 4m, 폭 0.5m의 이 장승은 지난겨울 소백산에 내린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로 제작했다.
특히 장승을 기증한 김 대목수는 지난 3월 영국 셰필드대학 '한국의 날'에 '셰필드대장군'과 '셰필드여장군' 등 2개의 장승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31년째 장승을 만들고 있는 김 대목수는 죽령장승보존회장, 영주 전국장승축제조직위원장, 청양 장승문화축제 초대작가 겸 자문위원, 함양 장승축제 초대작가 등 장승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목수는 "모교 민속촌에 직접 만든 장승을 기증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영남대 구성원과 영남대 민속촌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장승을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성 영남대 박물관장(문화인류학과 교수)은 "김 대목수가 선뜻 모교를 위해 장승을 제작하여 기증해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구성원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막아주는 장승의 좋은 기운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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