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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대구 한 아파트 특정 동 앞에만 폐기물 수집장, 일부 주민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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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민 "입주자대표회의에 '수집장 분산' 안건 올렸지만 다른 동대표는 시큰둥"
입주자대표회장 "아파트 구조 탓 어쩔 수 없었어, 대안 모색하기로"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아파트 6동 앞에 설치한 단지 공용 폐기물 수집장. 단지 내 모든 재활용 폐기물 등이 이곳에 모여 6동 주민을 중심으로 악취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아파트 6동 앞에 설치한 단지 공용 폐기물 수집장. 단지 내 모든 재활용 폐기물 등이 이곳에 모여 6동 주민을 중심으로 악취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아파트 6동 주민 A씨는 단지 내 모든 재활용 폐기물이 자신이 사는 동 앞에 매일 모여드는 통에 심각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대개 아파트들이 동별 일반·재활용·음식물폐기물 수거함을 둔 것과 달리, 이곳 아파트는 6동 앞 주차공간 일부를 공용 재활용 수집공간으로 지정했다.

지상 주차공간이 부족해 동별로 폐기물 수거함을 둘 곳이 마땅치 않고, 폐기물 수거차량이 동마다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힘들다는 이유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 초기 폐기물 수거업체가 관리사무소와 주민에게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국 악취 등 불편을 6동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여름이면 피해는 더욱 심해진다. 수거업체가 폐기물을 걷어간 후에도 이틀 동안 어마어마한 폐기물이 쌓여 6동 저층 주민을 중심으로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참다못한 6동 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의에 "폐기물을 동별로 분산해 수집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다른 동 주민들이 '나만 피해를 보지 않으면 된다'는 이기심을 부리고 있다. 주민 대표들은 폐기물 수거업체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주민 피해도 줄일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동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입주자대표회의도 해결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우선 대형 폐기물만이라도 6동 앞이 아닌 다른 곳에 모으기로 했다.

'악취 피해' 논란이 생긴 재활용 폐기물에 대해서는 ▷동별로 분산 수집한 뒤 폐기물 수거일 직전에만 재활용폐기물을 한 곳에 모으기 ▷6동 앞 현 공용 수집공간의 주차공간 일부를 없애고 폐쇄형 폐기물 수집창고 설치 등을 검토 중이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그동안 다른 동 주민들이 상대적 편의를 본 것이 사실이다.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아파트 6동 앞에 설치한 단지 공용 폐기물 수집장. 단지 내 모든 재활용 폐기물 등이 이곳에 모여 6동 주민을 중심으로 악취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아파트 6동 앞에 설치한 단지 공용 폐기물 수집장. 단지 내 모든 재활용 폐기물 등이 이곳에 모여 6동 주민을 중심으로 악취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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