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6일 오전 6시 50분쯤 구미 금오산에 나타났다.
이날 금오산에 오른 한 시민은 금오산 철탑 인근에서 성인 크기의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면서 금오산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금오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해 8월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KM-53 반달곰으로 밝혀졌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동물로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돼 있다.
김천 수도산과 구미 금오산은 70㎞가량 떨어져 있다.
금오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이 먹이를 찾아 금오산으로 온 것 같다"며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반달가슴곰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수막을 거는 등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반달가슴곰 KM-53은 2017년 지리산에서 수도산을 2차례 오가며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를 횡단했고 이 과정에서 차에 치이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