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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오십견엔 릴렉신 호르몬이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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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굳어져 팔을 올리지 못하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오십견에는 체내에서 소량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 호르몬이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릴렉신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서 기본적으로 소량 분비되지만, 여성이 임신하면 분비량이 크게 늘어난다.

오십견은 대개 관절수술 또는 외상, 어깨 주위 힘줄과 관절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발생한다. 50대에 잘 나타난다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린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IMDC) 정형외과 전문의 에드워드 로드리게스 교수 연구팀은 릴렉신 호르몬 주사가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움직임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rat)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인간 릴렉신-2 호르몬을 오십견 모델 쥐의 어깨 관절에 반복해 주사한 결과 이 같은 효과와 함께 관절 조직의 회복을 시사하는 변화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진행한 시험관 실험에서는 릴렉신-2가 간접적으로 콜라겐을 감소시켜 반흔(상처)조직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겐은 관절을 지지하는 강력한 단백질이지만 반흔조직에서는 과잉 생산된다.

오십견을 비롯한 관절섬유증(arthrofibrosis)은 부상, 외상, 수술로 반흔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이 결과는 릴렉신이 어깨, 무릎, 팔목, 발목 등에 흔히 나타나는 관절섬유증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십견 환자들이 임신하면 임신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출산 후까지 증상과 통증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유를 찾아본 결과 임신과 함께 분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릴렉신의 효과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릴렉신은 신체조직의 구조를 유지시켜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호르몬으로 임신이 시작되면 분비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는 태아를 위해 자궁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혈관을 이완시켜 태아에 혈류가 잘 돌아가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십견은 스테로이드 주사나 진통제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는 있지만, 완치는 어렵다. 최후의 수단은 수술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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