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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시간대 재방송…프로그램 안 만드나, 못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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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황금시간대로 알려져 있는 평일 저녁시간대에 재방송을 편성, 프로그램 제작 역량이 떨어졌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MBC는 금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복면가왕 스페셜'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 종영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31일은 다큐멘터리인 '나눔 다큐 종이 한 장의 기적'이 방송을 탔다. '다시 쓰는 차트쇼'가 종영된 데에는 2%를 기록한 낮은 시청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예능 대신 재방송을 편성한다는 것은 MBC 내부에서 예능 제작 역량이 타 방송사보다 떨어져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금요일 저녁 예능은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인데 이 시간을 재방송으로 메꾼다는 것은 결국 제작 역량이 약화됐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현재 '다시 쓰는 차트쇼'를 대체할 만한 다른 프로그램 제작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MBC의 제작역량 악화는 올해 MBC의 예상 적자액이 엄청나게 늘어난데다 3개월간 영업손실액 또한 연간 예상 적자액에 근접하고 있는데서 드러나고 있다. MBC노동조합(위원장 임정환) 산하 미디어비평센터 '공정방송감시센터(이하 공감터)'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한 MBC 경영진이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34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예상 적자액 400억원은 광고수익 3000억원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1분기 광고가 채 500억원에도 못 미친 작금의 사태와 적자 광속도를 감안하면 올해에도 1500억원 적자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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