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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매일보훈대상] 6·25전쟁·베트남 전쟁 참전해 부상 입고도 지역사회 봉사 힘써

대구·경북 각 7명씩 수상… 19일 본사 대회의실서 시상식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DGB대구은행이 후원, 협찬하는 '2019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매일보훈대상 수상자는 지난달 24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와 경북 각 7명씩 모두 14명이 선정됐다.

김정기(77·달서구 월성로)
김정기(77·달서구 월성로)

◆김정기(77·달서구 월성로)

월남전 참전용사인 김정기 씨는 육군 상사로 전역한 뒤 개인택시 운송업에 종사하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생업을 그만둬야 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보훈병원 정기 위문활동과 고령 회원 식사 도우미,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대구시지부 달서구지회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가해 보훈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배영칠(75·달서구 월배로)
배영칠(75·달서구 월배로)

◆배영칠(75·달서구 월배로)

6·25전쟁에서 아버지가 전사한 뒤 미망인이 된 어머니와 어린 동생의 가장으로 살아온 배영칠 씨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경북도청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퇴임한 뒤 달서구의회 의원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했으며, 2014년부터는 전몰군경유족회 달서구지회장으로 다양한 보훈 행사에 앞장서는 등 회원들의 권익에 힘쓰고 있다.

박복순(91·남구 앞산순환로)
박복순(91·남구 앞산순환로)

◆박복순(91·남구 앞산순환로)

박복순 씨의 남편은 아들이 태어난지 7일만에 6·25전쟁이 일어나 입대했고, 3개월만에 전사했다. 미망인이 된 박 씨는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들어가 홀로 고된 일을 하며 뒷바라지해 훌륭히 키웠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뒤에도 옛 일을 잊지 않고 같은 처지에 있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돌보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태분(71·북구 동변로)
이태분(71·북구 동변로)

◆이태분(71·북구 동변로)

이태분 씨는 월남전에 참전해 심한 부상을 입은 남편을 헌신적으로 내조해 다시 사회에 진출시켰고, 상이군경회 대구 북구지회 사무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다. 긍정적 사고와 온화한 성품으로 자녀들도 훌륭하게 키웠으며, 여전히 치매 노인 목욕봉사와 급식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김영환(86·북구 동북로)
김영환(86·북구 동북로)

◆김영환(86·북구 동북로)

김영환 씨는 육군 간부로 장기간 근무하며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까지 수훈했다. 전역 이후에도 우리 민족 고유 전통예절과 놀이, 조손관계 회복을 위한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아울러 무공수훈자회 회원으로 안보교육과 예절교육, 자연정화활동 봉사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대환(44·달성군 화원읍)
김대환(44·달성군 화원읍)

◆김대환(44·달성군 화원읍)

경찰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김대환 씨는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갖고,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으로서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에 힘쓰고 있다. 또 각종 재난과 재해에 따른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교통봉사 등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여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관(91·남구 명덕로)
이재관(91·남구 명덕로)

◆이재관(91·남구 명덕로)

6·25전쟁 참전유공자회 대구 중구지회장을 역임한 이재관 씨는 전후 세대를 대상으로 6·25전쟁을 바로 알리는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안보의식 개혁에 기여했다. 또 어려운 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쌀과 반찬을 지원하고, 투병 중인 회원을 위문하는 등 참전회원의 권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손영달(71·영주시 장수로)
손영달(71·영주시 장수로)

◆손영달(71·영주시 장수로)

월남전 참전용사로 '뇌 파편창' 부상을 입고 전역한 손영달 씨는 2008년부터 상이군경회 영주시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가유공자를 위한 휴게 공간 확보, 독거회원 식사제공, 고령회원 위로행사 등 회원 편의를 위한 활동에 노력했다. 아울러 영주시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과 국가유공자 쓰레기봉투 무상지급, 참전수당 인상 등 회원의 복지를 늘리고 권익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권영수(72·영주시 웃무리로)
권영수(72·영주시 웃무리로)

◆권영수(72·영주시 웃무리로)

6·25전쟁으로 부친을 여읜 권영수 씨는 성인이 되기 전 모친마저 작고하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녀 5명을 훌륭히 성장시켰다. 2006년부터는 전몰군경유족회 영주시지회장과 6·25유자녀회 중앙이사를 지내며 불우회원돕기 모금운동, 보훈시설물 개선활동, 민관 합동 조기 참배 등으로 보훈 가족의 위상을 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앞장섰다.

예용운(83·칠곡군 왜관읍)
예용운(83·칠곡군 왜관읍)

◆예용운(83·칠곡군 왜관읍)

예용운 씨는 남편이 6·25전쟁 참전 도중 부상을 입어 떨어져 지내면서도 시부모를 봉양하며 4남매를 키워냈다. 같은 처지의 전쟁 피해세대, 특히 어려운 삶을 겪는 미망인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 2013년부터는 칠곡군 미망인회 지회장을 맡으면서 회원 단합과 복리 향상, 보훈 가족의 위상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김복순(67·경주시 화랑로)
김복순(67·경주시 화랑로)

◆김복순(67·경주시 화랑로)

김복순 씨는 월남전 참전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2급 상이용사인 남편을 내조하면서 가족의 행복과 화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세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김 씨 덕택에 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난 남편은 지역사회와 보훈단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5년 대구보훈청장 표창, 1995년 대통령 표창, 2005년 경주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오성(72·안동시 북후면)
강오성(72·안동시 북후면)

◆강오성(72·안동시 북후면)

1971년 월남 맹호25작전에서 소총소대 선임하사관을 맡아 소대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작전을 멋지게 지휘한 강오성 씨는 이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현재 무공수훈자회 안동시지회장을 맡으며 독거회원 간담회, 생활보호대상 회원 가정방문 등 회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일반인들로 구성된 부설 유족 봉사회를 발족해 생활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한 위로 및 가사도우미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영섭(72·예천군 호명면)
이영섭(72·예천군 호명면)

◆이영섭(72·예천군 호명면)

이영섭 씨는 월남전 참전자회 예천군지부를 창립해 전우들의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왔다. 매년 안보캠프를 운영해 지역사회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불우한 환경에 처한 전우와 양로원, 다문화 가정, 참전용사 미망인들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위문활동과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기철(90·칠곡군 왜관읍)
이기철(90·칠곡군 왜관읍)

◆이기철(90·칠곡군 왜관읍)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이기철 씨는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쳐 명예 전역했다. 이후 미군부대에서 35년 동안 성실히 근무해 한미 간 신뢰형성에 기여했고, 2013년에는 3보병사단장 초청으로 '정전 60주년 백골부대원 안보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 회원으로 6·25 바로 알리기 교육활동 등 갖가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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