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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고교 기숙사 집단 몰래카메라 범죄 뒤늦게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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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숙사 탈의실에서 몰래 촬영
가해 남학생 4명에 대해 경찰과 군 당국 수사 나서

수성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수성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지난 2016년 대규모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 학교 남자 졸업생 4명 중 현역 군인 신분인 3명에 대해서는 군 수사 당국이, 지역 모 대학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1명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3명에 이르지만, 학교 기숙사 여학생 탈의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로 전체 여학생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A(22) 씨를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여학생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전체 피의자는 A씨를 포함한 같은 학교 남학생 4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지역 모 대학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A씨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현역 군인 신분인 나머지 3명의 피의자들은 군 수사당국이 수사를 하고 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A씨는 "호기심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발생한 이 사건은 올해 초 일부 피해자 가족이 대구경찰청에 가해 학생들을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소문을 들은 한 피해자가 불안에 떨다가 가족과 경찰에 도움을 청한 것. 경찰과 군 당국의 수사 결과 동영상은 실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입대한 피의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 일부 동영상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과 수사당국은 추가 증거 및 유포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이 언제 어떻게 찍혔을지 모르는 해당 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특히 관련 동영상이 온라인 등을 통해 유포됐을 가능성에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철저히 차단해 달라"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3년이 지나 더 많은 증거가 확보될 지는 미지수"라며 "아직까지는 촬영된 동영상이 유통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13명에 달하고 직·간접적인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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