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엄마 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45분쯤 중구 태평로 동인네거리 일대에서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운전한 SUV차량이 1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려다 신호대기 중이던 한 외제차량의 좌측 부분을 들이받았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군은 어머니 가방에 있는 차 열쇠를 몰래 들고나와 차량을 운전했으며,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약 2㎞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호기심에 부모님 몰래 차 키를 빼내 운전한 것 같다.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A군은 형법상 처벌받지 않는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사고로 인한 피해는 부모가 보상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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