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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차 뒤집은 조정민, 여자골프 시즌 2승…상금 2위 도약

비씨카드·한경컵 제패…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공동7위

23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CC에서 열린
23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에서 우승한 조정민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소리 없는 강자' 조정민(25)이 7타차를 극복하고 시즌 2승 고지에 오랐다.

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조아연(19)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조정민은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5번째 우승.

이번 시즌에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3승을 따낸 최혜진(20)에 이어 조정민이 두번째다.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조정민은 상금랭킹 2위(4억7천105만원)로 올라섰다.

선두 한상희(29)에 7타차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정민은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6∼9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12번홀(파4) 3m 버디로 처음 선두에 나선 조정민은 13번홀(파5)에서 또 한 번 3m 거리 버디를 잡아 2타차 선두로 내달렸다.

16번홀(파3) 3퍼트 보기로 여유는 1타차로 줄었지만 1타차 2위를 달리던 조아연(19)이 먼저 버디를 잡은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7타차 역전 우승은 KLPGA투어 최다 타수차 역전 기록(8타차)에 1타 뒤진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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