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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모습. 김태형 기자 thk@imaeil.com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모습. 김태형 기자 thk@imaeil.com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24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 추진하는 가덕도공항 문제점에 대해 상세한 보도를 주문했다. 또 10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유치 희망 3개 지자체의 유치 조건을 공정하게 보도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반면 지금, 왜 시청사를 건축해야하는지 당위성, 예산 확보 등 문제점도 짚어주기를 당부했다. 이밖에 시리즈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 '여성의 일성화된 불안'과 매일TV '매미야' 독도현지 방송 등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이용두 위원
이용두 위원

◆이용두 위원=6월 14일자 1면, 3면 고령운전자 관련 기획기사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좋은 터치다. 하지만 고령운전자의 직업상 운전과 생활 운전을 구분하고 운전 히스토리 관리, 외국 사례 등 좀 더 구체적 보도가 필요하다. 6월 13일자 '고용지표 회복에도, 대구경북은 여전히 고전' 기사는 타이틀의 명료성이 부족하고 지역 산업분야별 고용률 분석 내용이 없어 아쉽다. 대구공항, 김해공항 시설 확충 및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또 보수정권의 심장인 대구경북에 대한 진정한 자아비판, 진보정권의 과오 등 기획기사도 보도하면 좋겠다.

배병일 위원
배병일 위원

◆배병일 위원=포항제철 용광로 가스 배출문제와 관련, '포항제철 조업정지처분 초읽기' '포항제철 용광로 꺼지면 포항경제 경고등 켜진다' '환경부 포스코조업정지 대처방안 내놓다' 등 기사는 사실에 입각해 문제점,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매우 유익했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문제에 대해 청사건립 당위성, 열악한 시 재정 등 근본적 의문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통합신공항 이전사업비 드디어 나왔다'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이르면 11월에 결정된다' 등 기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순리대로 진행되는 듯하다. 하지만 부울경의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지역의 안이한 대응 행태도 짚어주길 바란다.

박경수 위원
박경수 위원

◆박경수 위원='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 시리즈를 매우 관심 있게 읽고 있다. 도시 텃밭농사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치유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시농업에 대해 지속적 보도를 부탁한다. 대구에 온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기사가 3차례 크게 실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성갑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그런데 넓은 지면 할애와 지나치게 큰 사진은 특정인 띄우기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고정란 '광풍루'에서 지적했듯 낙하산식 공천보다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대구를 돕는 것이 큰 정치인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중규 위원
정중규 위원

◆정중규 위원=6월 4일자 '보이스 피싱범죄 국가적 재난수준' 기사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줬다. 신종수법 사례는 물론 납치빙자형, 기관사칭형, 대출빙자형 등 다양한 범죄수법까지 보도해 유익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경쟁과 관련, 6월 4일자 1면 톱 '대구시, 신청사 건립 갈등 조율 나서라' 기사는 유치 희망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에 대한 전략내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취재 보도해 공정성이 돋보였다. 반면 6월 8일자 '자동차업계 중국공장 짐 싸야 하나' 제목은 중국 진출 현대기아차 부품생산 공장들이 보따리 장수 같은 뉘앙를 풍긴다. 다른 적절한 제목을 고민했으면 좋을 듯했다.

조충제 위원
조충제 위원

◆조충제 위원=6월 20일자 1면에 '대구 아파트값 부산 턱밑 추격'이란 기사가 게재됐다. 대구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것이라 관심이 많았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보니 2년 전에 산 아파트가 당시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것도 있었다. 6월에 신규 분양 아파트 기사를 보면서 지금 아파트를 팔고 새로운 아파트로 갈아타야 할지 갈등도 생겼다. 고정칼럼 야고부에서 '급하지도 않아도 될 집값 상승에 마음이 날씨보다 덥다'는 표현에 공감이 갔다. 막상 매매는 활성하되지 못하는데 가격만 올라간 집값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면서도 궁금하다. 앞으로 집값 흐름에 대한 상세한 보도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강정영 위원
강정영 위원

◆강정영 위원=6월 17일 독도 현지에서 녹화해 방영한 TV매일신문 '매미야' 뉴스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방송 6개월 동안 뉴스, 토크 20분, 야수의 이빨까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토크 20분'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유치희망 4곳 지자체별로 방송하고 마지막에 '신청사 유치 4파전 종합편'을 편성해 정리해준 것은 매우 돋보인다. 하지만 토크 20분 초대손님이 지자체장, 정치인 등이 많은데 기업인, 예술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또 대구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 역사와 인물을 다루는 현장뉴스를 시리즈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템이다.

박규리 위원
박규리 위원

◆박규리 위원=6월 4일자 20면 라이프면 '빅데이터로 보는 한 주'는 대한민국 뉴스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봉준호에 '놀라고', 다뉴브강 참사에 '슬프고', U-20 월드컵팀 승리에 '기쁘고'. 제목도 3자씩 깔끔하고 편집도 잘됐다. 6월 13일자 1면 '대구사람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는 다소 늦은감 있지만 이런 기사를 빠른 타이밍에 자주 내놓으면 대구시민들이 기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6월 20일자 1면 '의무교육 생존수영 가르칠 수영장 모자란다' 기사는 다뉴브강 참사가 있기는 했지만 톱 기사로 나갈 정도로 비중이 높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원호 위원
이원호 위원

◆이원호 위원=6월 4일자 본지가 지역경제 불황에 편성한 가짜뉴스를 적발했다. 당시 SNS와 소문에 '카더라'식으로 대구 북구 3공단의 연쇄 자살사건이 돌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지기는커녕 3명, 6명, 11명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였다. 이에 본지가 직접 취재하고 확인해 사실이 아님을 공식화한 것이다. 신문 지상에 나오는 글은 논단이 아닌 다음에야 사실만을 다루는 게 옳다. 사실과 다른 해석으로 포장하거나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까지 다루는 바람에 언론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점차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경우 스스로 반성하고 수정하는 적극적인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김해용 편집국장=독자위원들이 큰 그림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줘 감사드린다. 신공항과 관련해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밀어붙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대구경북 통합공항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울경에 맞서 대응논리를 적극 모색해보겠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사는 지역의 비중 있는 인물로 특정인 띄워주기는 결코 아니었다. 이날 독자위원들이 건의한 외래종 가시박 퇴치, 대구 수돗물 오염여부, 아파트값 상승 문제 등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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