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올 하반기 신규 사업 진출이나 투자 확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국내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6.4%는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내실을 다지거나 사업 축소 등 생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사업·신기술 도입(8.0%), 투자 확대(5.6%) 계획은 소수에 그쳤다.
이들이 보수적인 경영 계획을 세운 건 하반기에도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응답기업 중 51.2%는 하반기 경영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인상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51.6%(중복응답)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위기를 느낀다고 답했고, 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곳도 38.4%에 달했다.
대구 달성군의 한 생활용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올랐다. 인건비 절감이 아니면 가격 경쟁력을 갖기 힘든 중소기업 입장에서 치명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외국인 근로자나 고령자 등에 대한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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