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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80일 만에 본회의 열어…추경 시정연설에 한국당 불참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경 시정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경 시정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청취했다. 지난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었던 4월 5일 이후 80일 만에 국회의 문이 열린 것이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관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한 지 60일 만에 이뤄졌다. 본회의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줬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인과 실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심화시켜 복지 수요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악순환을 차단하고 경제활력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도 우리에게 추경 편성을 포함한 재정지출 확대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비도 미리 갖춰야 한다"며 미세먼지 대응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포항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대응 및 민생 경제 지원에 4조5천억원,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 등 국민안전 분야에 2조2천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원총회에서 합의안 추인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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