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 DIMF 기간 대구 방문 러시

중국∙대만 최고 가수 황서준, 타이페이 문화예술 인사도

중국 상해서
중국 상해서 '시간 속의 그녀' 공연 당시 황서준 모습. DIMF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 해외 뮤지컬 관계자의 방문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DIMF는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뮤지컬 소개와 함께 해외 뮤지컬 관계자를 위한 소통의 장(場)이자 아트마켓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실감하고 있다.

먼저 중국∙대만 최고의 가수 황서준이 DIMF를 찾아왔다. 공식초청작 '시간속의 그녀(중국)' 작품은 그의 대표곡 '영원한 20살'의 가사를 모티브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황서준은 1988년 데뷔해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고, 우리에게도 유명한 장국영, 여명 등 유명가수의 곡을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축제 마지막주에는 대만에서 뮤지컬 및 문화예술 관계자가 대거 몰려온다. 타이페이시 정부문화국 관계자와 타이중 국가가극원의 예술감독을 포함한 25인이 각각 DIMF 기간 중 대구를 찾아 뮤지컬 관람과 함께 대구 주요 명소를 관광할 예정이다. 7월 5일부터는 타오위안시 광예기금회 소속의 문화예술 관계자 40여 명이 '뮤지컬 세미나' 개최를 위해 입국해 한국 뮤지컬산업 성장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신설된 'DIMF 뮤지컬 투어'가 올해도 운영돼 대만 뮤지컬팬 20여 명이 다시 한 번 찾는다.

DIMF와 인연이 깊은 해외 문화 인사 80여 명도 잇따라 방문한다. 뮤지컬 '투란도트' 하얼빈 공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중국 하얼빈 흑룡강성연구원에서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라이선스 추진을 위해 찾아온다. 지난해 DIMF와 MOU를 체결하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뉴욕 하모니아홀딩스의 켄딩글다인 대표와 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 라이선스 공연을 앞두고 있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국립극장의 잉그리드 파시안고바 극장장이 DIMF 폐막 일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최근 자국의 뮤지컬 시장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중화권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국내의 수준 높은 문화산업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민과 뮤지컬 팬 뿐 아니라 해외 관계자들에게도 최고의 글로벌 아트마켓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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