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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고, 자사고 재지정..앞으로 5년간 자사고로 운영

강동고, 경북여고는 자공고 재지정 심사 통과, 8월 교육부 최종 심의

자율형사립고로 재지정된 대구 계성고등학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자율형사립고로 재지정된 대구 계성고등학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계성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또 강동고와 경북여고는 자율형공립고(이하 자공고) 재지정 심사를 통과했다.

27일 대구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자사고와 자공고는 5년마다 학교 운영성과 등을 평가받는데, 시·도육감이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연장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결정으로 계성고는 앞으로 5년간 자사고로 운영된다. 강동고와 경북여고 경우는 8월 교육부의 최종 심의 절차가 남아 있다.

계성고는 이번 평가에서 78.5점을 받아 재지정 기준 점수(70점)를 넘어섰다. 특히 기초교과 편성, 법인 전입금 전출계획 이행, 학부모 만족도 등 7개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계성고는 2014년 한 차례 지정 연장됐고, 이번에 다시 재지정 기준 점수를 통과했다.

강동고와 경북여고도 재지정 심사에서 합격했다. 두 곳 모두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정기간 연장 기준점수(70점)를 넘었다. 다만 자공고 경우 교육부의 심의 절차를 추가로 거쳐야 하는 탓에 8월 재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자사고는 교육과정과 학생 선발, 교원 인사 등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사립고를 의미한다. 자공고는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공교육의 혁신 모델을 지향하는 공립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 계층화와 서열화를 조장한다면서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지역도 있다. 하지만 교육 정책이 자주 변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대구는 자사고를 운영해 이른바 '수성구 쏠림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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