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을 지낸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이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부터 외교적 접촉 및 이슈와 관련해 종종 배제를 당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글로벌 리더들과 국무장관인 자신도 모르는 회동을 하거나 협상을 하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것이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은 이 같은 증언을 지난 5월 미 하원 외교위 비공개 회의에서 했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당시 증언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지만, 틸러슨 전 장관은 초대는커녕 회동 자체도 통보받지 못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화가 났다"면서 "나는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국무부의 견해도 결코 표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한번은 워싱턴DC의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우연히 같은 레스토랑에서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레스토랑 주인이 알려준 것이다.
틸러슨 전 장관은 자신이 멕시코 외교장관에게 다가가 큰 미소를 지으며 "워싱턴DC에 온 것을 환영한다. 다음에 올 때는 내게 전화를 달라"고 하자 놀란 멕시코 외교장관의 안색이 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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