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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동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되나, 북미대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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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이후 북미대화 재개 여부에 관심 집중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으로써 향후 제3차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대화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판문점 회동은 한반도 정세의 급반전을 가져올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로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미관계와 현 한반도 안보상황을 압축적으로 담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북미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상호 신뢰를 확인한 만큼 극단적인 상황 악화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만남이 북미대화 재개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은 실무회담을 강조하고 북한은 다시 정상간에 담판을 짓는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2∼3주간 협상을 하기로 했다.

미측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실무팀을 꾸리기로 한 만큼 기존 스티븐 비건-김혁철 특별대표 라인 때 보다는 좀 더 무게가 실린 실무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협상의 결과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 두 정상이 연내에 미국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남북미 정상회동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작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을 들여온 3자 또는 4자(남북미중)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하노이 이후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결국 싱가포르 공동성명 합의 1∼3항의 내용 중 비핵화뿐 아니라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까지도 동시·병행적으로 논의하고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하노이 정상회담때 논의되다 물거품으로 돌아간 북미관계정상화와 평화체제 관련 대북 상응조치들이 이번 북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토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이 최대 현안인 비핵화와 관련한 북미간의 견해 차이를 일거에 해소할 계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하노이회담 이후 북미간에 실질적인 비핵화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신경전이 계속된 터에 북미 정상의 짧은 만남 이후 한쪽이 전격적으로 양보를 할 것으로 기대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악수를 나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악수를 나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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