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의 품격'에서는 기사에 달린 온라인 댓글 중 촌철살인의 명쾌한 문장을 골라 관련 기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유시진, 강모연 동상이라고 치면 말 되니까 괜찮음'
송중기, 송혜교 파경의 불똥이 강원도 태백으로 튀었다. 태백은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다. 촬영지를 활용해 '태양의 후예' 공원을 개장해둔 터였다. 공원에는 드라마 속 두 사람의 키스신을 옮긴 동상을 세웠었다. 여름이면 '태백커플축제'도 열었다. 올해 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혼 소식 직후 내려진 결정이다.

태백시가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시진, 강모연 동상이라면 괜찮다'는 댓글이 달렸다. 유시진, 강모연은 송중기, 송혜교의 드라마 속 이름이다. 태백시 입장에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태양의 후예' 공원과 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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