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 개입 혐의로 구속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 모친상에 지역 국회의원, 경찰 인사들이 조문하며 위로를 전했다.
강 전 청장은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친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는 정치인과 경찰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권영진 대구시장도 조문했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도 강 전 청장을 위로했다.
청구고 선후배들의 발길도 잇따른 가운데 동문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도 빈소를 다녀갔다.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위로를 전했으며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유일한 인물인 유영하 변호사도 조문했다.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씀이 있으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을 당한 사실을) 아직 모르실 거다. 내일 말씀드려야겠다"고 말했다.
강 전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에 개입하고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법원이 3일간 구속정지를 허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3일 오후 10시까지 강 전 청장의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구속 피고인이 가족상을 당한 경우 재판부는 통상 3∼5일간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빈소는 침통함이 흘렀다. 한 조문객은 "안타깝고 마음이 착찹하다"고 했다.
강 전 청장의 모친은 전날 밤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의 모친은 대구에서 거주해왔다.
강 전 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했으며, 경북 의성경찰서장과 경북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을 거쳐 19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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