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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도산서원장, 퇴계의 선비정신 기린 '퇴계의 길을 따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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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재현한 퇴계선생 800리 귀향길 의미 되새겨

김병일 도산서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회관에서 열린
김병일 도산서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회관에서 열린 '삶의 지혜를 찾는 아름다운 여정 퇴계의 옛길을 걷다'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남출판사 제공

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려 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퇴계의 삶과 철학을 현재적 관점에서 조명한 세 번째 책을 지난 12일 발간됐다.

김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회관에서 열린 '퇴계의 길을 따라'(나남출판사)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서원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까닭은 서원에 깃든 우리 전통의 선비정신이 인류 보편의 지혜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물질만능주의, 세대갈등, 빈부격차 등 최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해법도 퇴계의 선비정신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퇴계의 향기를 따라 ▷다시 선비처럼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 ▷길 위의 아름다운 유산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퇴계의 길을 따라'는 퇴계가 추구했던 '사람의 길'은 무엇이고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그 길을 따라가야 하는지를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웃과 더불어 살며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 선현들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당면한 정신문화의 빈곤을 극복할 대안으로 선비정신을 제시한다.

특히, 올봄 450년 전 퇴계가 마지막 귀향한 800리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의 삶과 철학을 되새긴 12일간의 아름다운 여정도 소개했다.

김병일 도산서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회관에서 열린
김병일 도산서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회관에서 열린 '삶의 지혜를 찾는 아름다운 여정 퇴계의 옛길을 걷다'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남출판사 제공

김 원장은 "500년 전 퇴계의 삶과 철학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고자 노력했다"며 "퇴계의 지혜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지난해만 16만 명 넘게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았는데 선비정신의 저변확대에 이번 책 출간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앞서 지난 2012년에는 퇴계 선생이 남겨놓은 아름다운 일화들을 소개한 '퇴계처럼', 지난 2015년에는 도산에서 여러 해 지내면서 체험하고 깨달은 선비정신을 현대인들이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은 '선비처럼'을 출간한 바 있다.

김 원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공직에 입문해 2005년까지 경제관료로 봉직하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냈다.

은퇴 후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11년 넘게 퇴계 선생의 고향 도산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한편 김 원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교보문고 대구점,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디 앤 루니스에서 저자 강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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