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공직사회가 공무원 연루 비위사건이 잇따르면서 흔들리고 있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칠곡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업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6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비위 의혹을 제보받고 A씨와 업체 간 유착 여부 및 대가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2월에는 칠곡군 다른 공무원 B씨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지난해 말에는 성범죄도 발생했다. 칠곡군 공무원 C씨는 기차 안에서 옆자리 여성을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강등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칠곡군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때 최하위 등급이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가 지난해에는 2등급으로 올라 고무되기도 했지만 공직자들의 비위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2011년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 2013년과 2015년 4등급, 2017년 3등급을 받다가 지난해 2등급으로 올라섰다.
한 칠곡군민은 "부패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소수라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체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해 직원 비리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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