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옐로 카펫'이 대구에는 한곳밖에 없어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1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 김태원 시의원(수성구4)이 최근 옐로 카펫 설치 필요성을 시 집행부에 전달했다.
옐로 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안전하게 기다리도록 하고,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바닥과 주변 벽을 노랗게 표시한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김 시의원은 "도로교통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분석 결과 학교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가 옐로 카펫 설치 전 시속 33.6㎞에서 설치 후 시속 16㎞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옐로 카펫 설치 후 운전자·보행자의 시선집중도가 40%에서 90%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옐로 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 구간에서는 운전자 91%가 감속과 일시 정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옐로 카펫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2015년 3월 서울 길원초교 앞 횡단보도를 시작으로 현재 1천곳 이상 설치됐지만 대구에는 경원초교 앞 1곳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대구시가 지금까지 어린이 안전에 효과가 큰 옐로 카펫 설치에 소극적이었다"며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곳이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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