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요 백화점들이 앞다퉈 새 맛집을 입점시키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맛집 유치는 고객 확보로 이어져 백화점 매출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지하 1층 식당가 리뉴얼을 마쳤다. 베트남에 본점을 둔 프리미엄 쌀국수 '수림식당', 한국식 사천요리 '야오마라탕', 수제어묵 전문점 '물고기 베이커리' 등 6개 업체가 신규 입점했다.
롯데백화점도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맛집들을 대거 유치,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지난 2일부터 영업 중이다. 팝업스토어로 인기를 끌었던 '랍스터 퀴진'이 정식 입점했고 무한리필 초밥 전문점, 제주 고기국수 전문점 등도 들어섰다. 앞서 지난달에는 전주 한옥마을의 명물인 한식 디저트카페 '소부당'도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휴가철과 겹치면서 점심 때면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식당가는 백화점 영업마감보다 늦게 9시 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맛집으로 식당가를 채우려 열을 올리는 데에는 식당가 흥행이 다른 분야 매출까지 올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소문 난 맛집은 백화점을 약속 장소로 만들고, 지하 식당가에 모인 고객들이 윗층까지 올라가는 덕분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식품관에만 3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고, 맛집으로 유입된 고객이 다른 상품도 구매하는 분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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