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소속 교사와 학생 15명은 12일 일제시대 대표적인 지하자원 수탈 현장이자 폐광 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현장인 경산 코발트광산을 방문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했다.

이들 방문단은 이날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최승호 이사의 안내로 일제의 수탈 현장인 경산 코발트광산을 둘러봤다.
이들은 이곳이 한국전쟁 전후에 대구형무소 수감자와 경산 청도 등지의 국민보도연맹원 등 3천500여 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 이사는 "코발트광산의 민간인 학살 또한 우리가 식민지 36년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해 발생한 인류의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과 같이 일본 아베 정부도 주변 국가와의 평화공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캔지 모리사키 서기장은 "일본 나가사키와 중국 하얼빈 등지에도 일본이 가해자인 학살 범죄 현장이 있으나 아직도 진실 규명이 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서 "오늘 경산코발트광산의 학살 현장을 방문해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에 공감하며 이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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