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파고 드는 엄지발톱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이 든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발톱이 생살을 파고드는 통증이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이렇게 발톱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양측방의 살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염증과 함께 통증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것을 내향성 발톱 또는 내성발톱이라고 한다.
주로 엄지 발가락에서 많이 발생하며 처음에는 표피가 살짝 붓거나 빨개지면서 참을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방치하면 붓기가 심해지고 진물, 염증이 악화되어 발톱 주변이 곪게 된다. 이런 상황일 경우엔 보행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지고 염증으로 인해 악취까지 발생한다 .
이렇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내향성 발톱은 왜 생길까? 주로 잘못된 손톱깍기 사용으로 사소한 습관이 내향성 발톱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을 깎을 때 바깥쪽을 깊이 깎을 경우 잘못해서 살 속에 잘리지 않은 숨은 발톱이 살 안쪽으로 파고 든 채로 자라게 된다. 이는 내향성 발톱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톱무좀을 오래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경우도 원인이 된다. 발가락뼈가 튀어나온 경우도 내부 압력의 증가로 인해 잘 발생하고,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져 발생하는 경우 등도 있겠다. 또한 가족들 중 내향성 발톱 증상이 있으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내향성 발톱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생부위의 열감과 통증 그리고 부어오르는 것이다. 5개의 발가락 중에서 엄지 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엄지 발가락에 하중이 가장 많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이힐과 같은 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게 되면 내향성 발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내향성 발톱 증상이 의심 된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시술과 소염치료를 통해 보존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내향성 손발톱은 조직검사나 특별한 검사 없이도 임상적인 특징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으니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하지 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통증은 물론 염증이 심해져 피하조직 내 세균이 침범하여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연조직염과 같은 2차 감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오랜시간 방치하면 마취를 통해 발톱양끝의 일부를 제거 고정하는 시술이 필요하며 내향성발톱은 100% 완치는 불가능하니 평소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겠다.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가락 부위가 조이지 않는 넉넉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톱은 살을 파고 들지 앉도록 둥글게 깎지 말고 일자로 깍도록 한다. 또한 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족부질환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받고 치료받는 것을 귄한다
곽해준 수성메트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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