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기업 '씨피가드(CPGuard)'를 창업한 안상용(26) 대표는 "대구시 'IoT아카데미'의 도움이 창업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IoT 매장문화재 관리솔루션 '툼가드'는 매장문화재 주변에 설치돼 침수, 화재, 기울어짐, 도굴 시도 등의 상태를 24시간 감시·점검한다.
안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벽에 부닥칠 때마다 'IoT 아카데미'를 위탁운영하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 전문가그룹의 자문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IoT 아카데미에 입주해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에도 도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달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주최한 '2019 소셜 체인지 메이커(Social Change Maker)' 공모전에서 이사장장을 수상했다.
대구시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기술을 보급하고자 설립한 'IoT 아카데미'가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 이론실습교육을 통해 배출한 전문 인력이 창업까지 이루도록 돕고, 시민들에게는 체험교육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사물인터넷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 현재 IoT 아카데미를 거쳐간 시민 또는 전문가는 1천500여 명에 이른다. 놀이를 통합 체험교육 등 시민참여체험교육을 1천300명이 수료했고, 코딩이나 심화 특강 등 전문 이론실습교육도 200여 명이 수강했다.
전문 이론실습교육은 SKT, KT 등 통신사와 연계해 IoT 플랫폼 활용교육과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코딩 특강, 개발자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실험실과 제작실, 교육 및 계측장비 등을 갖추고 지역 내 기관·기업인프라를 활용한 지원도 한다. 시민참여 체험교육으로는 로봇이나 레고 등을 이용, 놀이를 통한 IoT 체험교실과 캠프형 교육, 찾아가는 체험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대학 창업발명동아리를 대상으로 최대 800만원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는 '2019 IoT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IoT에 대한 지역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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