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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특집-재학생 학과 자랑]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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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27) 씨는 지난해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대구과학대학교 간호학과에 'U턴 입학'했다.

부산의 한 전문대학 자동차과를 졸업하고 자동차부품 회사의 품질보증파트에서 2년여간 근무했다. 하지만 잦은 야근 탓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틈이 없었다.

그는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면서도 내 생활이 확보되는 전문직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다"며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주며, 누군가를 살리고 치료할 수 있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씨가 다니던 회사의 비전이나 연봉이 나쁘지 않았기에, 동료와 친구들은 왜 굳이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다시 들어가려고 하느냐며 말렸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지금 다시 도전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지금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굳게 결심하고 입학했지만, 처음에는 오랜만에 하는 공부가 잘 되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그는 "학우들이 강의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줘 가끔 고3 수험생 교실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도 열정 가득한 이들과 함께하니 공부할 맛이 난다"며 웃어보였다.

취미가 헬스인 김 씨는 학교 홍보 촬영도 하고, 이번 방학에는 머슬마니아 스포츠모델 분야 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자꾸 의문이 든다면 하루라도 빨리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후회없이 공부하며 꼭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의 학과를 가는 게, 조금 돌아가더라도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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