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와 연구개발 등 대구의 지식집약사업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출액과 부가가치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한 규모와 투자 부족, 낮은 노동생산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대구지역 지식집약사업서비스업(KIBS)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식집약사업 업체당 매출액은 6억원으로, 전국 광역시 평균인 12억4천만원의 절반에 그쳤다. 수도권(25억6천만원)보다는 크게 낮다.
대구 지식집약사업은 지역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았다. 부가가치의 경우 1조3천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3.2%를 자치했다. 수도권(9.8%)과 전국(6.6%)의 지식집약사업 비중보다 낮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각각 2.6%와 3.4% 비중으로 수도권(4.3%, 9.7%)과 전국(3.2%, 6.3%)에 못 미쳤다.
이는 영세한 규모와 투자 부족 때문이다. 2017년 기준으로 대구 지식집약사업에서 종사자 수가 10인 미만인 사업체가 87%이고, 300인 이상인 사업체는 1곳에 불과했다. 업체당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1.5%로, 광역시(4.8%)와 수도권(2.7%)보다 낮다.
낮은 노동생산성 또한 걸림돌이다. 종사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4천490만원으로, 광역시(5천350만원)와 수도권(6천250만원)을 밑돌았다.
한은은 지식집약사업의 성장을 위해 규모화와 전문화가 필요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기존 주력산업 성장이 정체에 접어들어 새로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성장잠재력을 지닌 지식집약사업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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