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겸 "나경원 '광주일고 정권' 발언, 부끄러운 퇴행" 일침

김부겸 "발언 취소하고 지역주의 선동하지 않겠다는 약속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매일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매일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산에서 '광주일고 정권'을 운운하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연설을 했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라고는 절제와 품격을 찾기 힘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죽하면 한국당이 '지역주의'와 '북한'으로 지탱하는 정당이다는 말이 나돌겠나. 제1야당이 이런 수준이라면 국가적으로도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몇 달 전 나 대표가 대구에 와서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을 때는 실언이겠거니 참았다"며 "대구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에 줘 TK를 차별한다고 하더니, 어제는 '광주일고 정권'이라서 부울경을 차별한다고 한다. 가는 곳마다 이런 식의 아무 말이나 해대니, 실수가 아니라 악습이고 아주 고질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집회에서 "서울의 구청장 25명 가운데 2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이 중 20명이 광주·전남·전북 출신"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해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