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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경상여고 병원 후송 인원 7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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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경상여고 전경. 이통원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경상여고 전경. 이통원 기자.

2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 강당에서 원인을 알지 못하는 가스 냄새로 인해 학생 70명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학교 측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수가 갈수록 늘어나자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1·3학년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2학년에서 발생해 혹시나 모를 사태를 위해 2학년들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상여고 강당에서 조회를 하던 중 벌어졌다. 이상한 가스냄새로 인해 학생 7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이후 10명이 추가로 옮겨진 것. 오후가 되면서 갈수록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의 숫자는 급격히 늘어나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7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상여고에 전교생 800여명이 모인 조회 자리에서 가스냄새가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의 건강에는 별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소방 및 환경당국은 흐린 날씨 속 인근 공장지대에서 흘러나온 가스가 학교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2차 감식까지 벌인 결과 별다른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상여고는 예전에도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8개월 간 7차례나 '플라스틱 타는 냄새' 또는 '쇳가루 냄새' 등의 악취가 신고됐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것. 2017년 9월에도 두 차례나 심해진 악취로 학생 105명이 두통 등 이상증세를 호소했고, 학교 측은 학생들을 자습을 중단하고 기숙사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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