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근무하는 대학에서 표창장을 받고, 이를 입시에 이용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조 후보자는 "딸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이 표창장을 받은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 결제 사실이 없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위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조 후보자는 4일 오전 10시 40분께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며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는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뒤 2014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에서 총장상을 받은 것이다.
조국 "딸, 동양대서 실제 표창장 받아…금방 확인 가능"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HU-j1rOxavY]
이틀 만에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가 무산돼 불가피하게 기자 간담회를 했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사이 제기된 의혹이나 문제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12간에 가까운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조 후보자는 간담회 다음 날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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