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5년 전 발생한 교대생 집단 실종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3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은 학생들의 납치와 살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던 폭력조직 '게레로스 우니도스'의 우두머리 중 한 명인 힐다르도 로페스 아스투디요가 4년 만에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로페스 아스투디요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014년 9월 26일 발생한 교대생 실종 사건은 멕시코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다. 멕시코 남부 게레로주 이괄라의 아요치나파 교육대에 다니던 학생들은 시위 참가를 위해 버스를 타고 수도 멕시코시티로 이동하다가 지역 경찰에 억류됐다.
일부 학생은 현장에서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일부는 무사히 달아나 귀가했으나 43명의 학생이 영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며칠 뒤 실종 지역 부근에서 불에 타 훼손된 시신이 암매장된 구덩이에서 발견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