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이 구성한 새 연립 내각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식 출범한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 연정의 수장으로 추대된 주세페 콘테 총리는 4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찾아 새 연정 구성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정국 위기가 한 달 만에 종료됐으며 오성운동은 극우 정당에서 좌파 정당으로 연정 파트너를 바꿔 내각을 계속 이끌어가게 됐다. 이탈리아 내각이 '극우 포퓰리즘'에서 '좌파 포퓰리즘'으로 급격한 방향 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오성운동 대표로서 지난 2주간 민주당과의 새 연정 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루이지 디 마이오 현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은 외교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내각 업무를 이어간다. 약관 33세인 그는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외교장관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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