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조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속시원히 풀릴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인의 경우 채택까지 여야간 진통이 있었던 만큼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얼마나 풀어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자녀 부정입학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한 증인이고, 최근 문제가 됐던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자녀부정입학 의혹 관련 증인 제일 많아

가장 많은 증인이 채택된 부문은 바로 조 후보자의 딸의 부정 입학의혹과 그에 따른 특혜 의혹에 대한 증인들이다. 무려 5명이 채택됐다.
주목해야 할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다.
장영표 단국대 교수는 지난 2008년 고교생이던 조 후보자의 딸을 병리학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시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장 교수를 소환해 16시간동안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 낙제를 받고도 개인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장학금을 준 노 원장은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는데, 임명권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갖고 있으며,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이외에도 신수정 관악회 회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등이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및 특혜 의혹에 관한 증인으로 나서며,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 부정수령 의혹에 관한 증인으로 출석한다.
◆웅동학원·사모펀드 관련 증인도 다수
조 후보자의 가족들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 관한 논란도 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증인도 주목받고 있다.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조 후보자의 어머니와 동생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 대신 현 웅동학원 이사인 김형갑 씨와 창강애드 이사인 안용배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모펀드 관련 증인도 3명이 출석한다. 사모펀드 핵심 운용자인 임 모씨와 사모펀드 투자 업체 대표이사 최 모씨, 사모펀드 우회상장 통로 이용 의혹 업체 관계자인 김 모씨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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