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enhance)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나 석탄을 밀거래하는 등 제재 회피 행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기관과 가상화폐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해킹으로 최대 20억달러(약 2조4천억원)를 탈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북제재위는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으며 영변 핵시설에서의 경수로 건설작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고체연료 생산과 다양한 형태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한 기동성 등 주요 탄도미사일 구성품을 숙달(master)할 능력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또 전 세계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상대로 한 사이버 해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17개국을 상대로 한 최소 35건의 해킹을 조사하고 있으며,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금액이 최대 2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을 통해 올해 들어 4월까지 최소 127차례에 걸쳐 93만t(약 9천300만달러어치)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보리 대북제재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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