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조 후보자의 무책임한 답변에 실망했다"는 질책 속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질 검증보다는 딸과 부인에 대한 의혹만 난무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개인사업자 김성욱(44·포항 양덕동)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정하지 못한 경쟁과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본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과연 그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으로서 법과 정의를 얘기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고 했다.

반면 대구 시민 김종찬(31) 씨는 "조국 후보자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은 없었는데 기자회견 때나 이번 청문회때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모습으로 달리 보였다"며 "하나하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이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웠을 것 같은 데 차분히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많았다. 김명환(35) 씨는 "민주당은 편파적으로 지지하고, 자유한국당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위원장은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청문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경제계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계기로 하루빨리 정치적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등 지역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임명이나 자진사퇴 등 어떤 결과든지 정치적인 논란을 끝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법안이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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