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도 제13호 태풍 '링링'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경 대구시 중구 한 백화점 외벽 유리 일부가 인도에 떨어져 파손됐다. 다행히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수성구 한 초등학교 신축 공사장 가림막 일부가 강풍에 무너졌고 서구와 남구, 달성군, 수성구에서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가로수 7그루 등 나무 20그루가 넘어졌다.
한편, 경북소방본부에는 출동 신고가 605건 들어왔다. 도로와 아파트에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간판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하거나 건물 등 지붕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경 문경시 유곡동에서 나무가 부러져 주택을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북에서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준 30.1㏊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졌다.
김천과 고령, 성주에서 벼 22.1㏊가 넘어졌고 고령의 비닐하우스 1동도 파손됐다.
김천에서는 배 5㏊와 사과 3㏊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 경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신고가 들어오는 등 현장조사를 시행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으로 인한 최대 순간 풍속은 포항 구룡포 초속 19.5m, 대구 달성 초속 17.4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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