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3호 태풍 링링 서해안 관통, 강풍으로 경북 곳곳에 생채기

벼 넘어지고 과일 떨어져…간판 날아가고 유리창 깨지기도

경북 김천시 아포읍 농장의 사과가 태풍 링링으로 분 바람에 떨어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 김천시 아포읍 농장의 사과가 태풍 링링으로 분 바람에 떨어졌다. 경북도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관통하면서 강풍을 동반해 경북 곳곳에 생채기를 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강풍으로 벼 22.1ha가 넘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 피해는 성주 10.1ha, 김천 10ha, 고령 2ha로 집계됐다. 추석을 앞둔 가운데 배 5ha, 사과 3ha 등 김천지역 과수 농가 피해도 접수됐다.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태풍 링링에 동반한 강풍으로 일부가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비닐하우스가 태풍 링링에 분 강풍으로 훼손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비닐하우스가 태풍 링링에 분 강풍으로 훼손됐다. 경북도 제공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관통하는 동안 경북소방본부에는 도로 장애 25건, 간판 7건, 주택 16건, 기타 37건 등 모두 85건의 안전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 유리 파손 등 신고가 잇따랐다.

7일 오전 8시쯤에는 영천 북안과 청도를 잇는 지방도 921호선이 통제됐다가 2시간여 뒤 해제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경북지역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북도는 농업 분야 피해 조사를 하는 한편 시설별 피해 응급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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