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영남대가 세계대학 평가 순위에서 나란히 국내 17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2020 THE 세계 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내놓는 자료다. 이번에는 전 세계 92개국 1천396개 대학이 평가에 포함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경북대와 영남대는 세계 801~1천위로 국내에선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서강대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의 순위도 같았다.
영남대가 선전한 것은 뛰어난 연구력에 바탕을 둔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남대는 5월 발표된 '2019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국내 1위(아시아 45위, 세계 181위)에 올라 이 분야 5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순위를 평가하는 것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그동안 쌓은 교육·연구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교육과 연구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는 세계 64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서울대에 이어 세계 89위에 올랐고,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은 각각 세계 110위(국내 3위)와 146위(국내 4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대학은 영국 옥스퍼드대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자리는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돌아갔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평가기관으로 꼽히는 곳.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 중이다.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 협력 수입 등 5개 지표로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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