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의 일본제품 수입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뿐 아니라 대(對) 일본 수출마저 줄면서 지역 기업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대구경북의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은 16억5천42만9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급감했다. 대 일본 수출액(21억4천959만6천달러)은 같은 기간 5.7% 감소했다.
대구 제조업계는 우리나라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앞으로 수출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선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이나 대체 수입처를 찾는 식으로 대응했지만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구 달성군의 한 자동차부품회사 대표는 "10년 넘게 차량 내부 부품을 우리에게서 전량 수입하던 일본업체가 최근 평소의 세 배 물량을 발주했다. 한일 관계가 심상치 않으니 물량을 확보해두고 대만, 중국 등 대체 수입처를 찾아보겠다는 게 이유였다"며 "새 바이어를 찾아야 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에 중국 부진마저 이어지면서 대구경북 전체 수출도 10.5% 감소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기계·정밀기기와 철강 및 금속제품 수출이 각각 16.6%, 6.3% 감소했다. 경북은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16.7%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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