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깡마른 외모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언제나 관심 있는 전시장을 어슬렁거린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멀리서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다름없는 꽁지머리가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그가 다가오게 되면 성긴 콧수염과 턱수염이 반갑게 느껴진다.
그가 누구냐고? 바로 '노동으로 나타난 현실존재'를 작품을 구현하고 있는 대구의 현대미술가 김결수이다.
"나의 작업은 물질세계에 있는 모든 개별 존재 자체 속에 절대적으로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그 무엇을 인간의 조건으로 삼아 '노동과 효과'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 김결수에 따르면 노동은 경제활동을 통한 재화 창출로 보수를 대가로 한다는 점에서 취미나 여가와는 구별된다. 그는 예술가로서 삶과 직업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름다움이든, 자신의 세계관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예술가도 직업인이라는 점에서는 노동을 통한 경제활동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김결수는 생활인으로서 예술가의 존재와 예술하는 방법에 대해 노동을 매개로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작가이다. 시쳇말로 예술가도 밥을 먹어야 창작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예술방법은 세월의 흔적인 흠뻑 묻어있는 오브제들을 발견하고 그것에 각인된 세월의 더께를 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전시는 28일(토)까지이다. 문의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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