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의 한 야산에서 70대 노인이 비탈길 밑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영덕군 영해읍에 사는 A(70) 씨는 21일 오전 "산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A씨의 가족은 22일 오전 8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울진군 평해읍 오곡리의 물방앗골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과 소방인력 약 40명이 투입된 수색을 걸쳐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야산 비탈길 밑에 엎어져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송이 등 산나물 채취를 위해 자주 산을 올랐다는 유가족 진술에 따라 이날도 등산 중 발이 미끄러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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