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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지표 개선됐지만…대구는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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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건설수주액 모두 큰 폭으로 감소
제조업 부진에도 대구 민간소비는 오히려 전국보다 증가폭 커

8월 전국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대구 광공업 생산은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연합뉴스
8월 전국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대구 광공업 생산은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연합뉴스

전국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대구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액 모두 전국 평균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지수는 92.6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89.0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지수가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둔 비교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대구는 대표 업종인 자동차 부품과 기계 업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8월 대구 기계장비와 자동차 업종 생산은 1년 새 각각 18.7%, 11.6% 줄었다. 그동안 빠르게 늘던 의료정밀광학 업종 생산도 20.5% 감소해 성장세가 꺾였다.

전국의 경우 광공업 생산지수 감소폭이 2.9%에 그쳤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이 각각 11.9%, 16.9% 줄었지만 반도체 생산이 삼성 갤럭시노트10 출시 영향으로 12.2% 늘며 부진을 상쇄했다.

또한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 분야 호조로 1년 새 2.4% 증가하면서 전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0.2% 늘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건설경기도 전국에 비해 대구경북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 8월 전국 건설 수주액이 22.2% 감소하는 사이 대구 건설수주액은 3천366억7천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5% 줄었고, 경북(2천94억5천400만원)도 40.6% 감소했다.

광공업과 건설업계 부진에도 대구 민간소비는 큰 폭으로 늘었다. 8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0.8로 전년동월 대비 6.6% 높아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액이 각각 8.1%, 4.8%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전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3.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부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광공업 생산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투자나 소매판매가 나아진 것 같다"며 "내년부터 경기가 지표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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