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경보통제기(E-1), 대형수송기(C-17), 전자전 공격기(EA-18G) 등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첨단 공군전력을 선보인다."
미국의 육해공 전력이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 참가한다고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14일 알렸다. 미 공군은 ADEX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안정증진 약속"의 뜻을 밝혔다. E-3B, C-17, EA-18 등이 각종 첨단항공기가 서울공항에 집결한다.

E-3은 '조기경보통제기'로 수백km 밖에 있는 항공기의 움직임 뿐 아니라 제한적으로나마 지상 및 수상을 이동하는 전차·차량·함정 등의 움직임도 탐지가 가능하다. 또, 지휘통제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레이더로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작전지휘를 할 수 있다. 냉전 종식 후 미 공군이 보여줬던 우월한 공중 전투능력의 핵심이다.

C-17은 전략 및 전술 공수에 모두 대응된 대형수송기이다. 대륙간 물자수송은 물론 전장에 바로 공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최대 77.52톤을 수송할 수 있고, 화물을 꽉 채운 상태에서도 착륙거리가 2700피트에 달한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도 큰 활약상을 보였다. 이라크 북부에 173공수여단의 보병 1천명을 전투강하를 시켰으며, 동시에 M1전차, M2&M113장갑차를 공중수송한 바 있다.

EA-18G는 보잉이 개발한 최신예 전자전 공격기다. 단순히 전자전만이 아니라, 공중에서 타 기체의 전술결정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전술적 가치는 스텔스기보다 높게 평가받는다. 가격은 한화로 654억원 정도. 올해 9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우리나라가 이 기종 6대의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군사전문가들은 "미 공군의 F-22, B-18 등 핵심 전략무기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있을 북미협상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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