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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사 연결 '트램' 추진에…"4호선은?" 서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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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서구의원 “트램 노선 깔리면 서구 중심 지나는 도시철 4호선은 백지화될 것”

서구 중심을 지나는 도시철도 건설을 주장하며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주한 서구의원.
서구 중심을 지나는 도시철도 건설을 주장하며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주한 서구의원.

대구시가 2021년 개통 예정인 KTX 서대구역사를 연결하는 트램(Tram·노면전차)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구 서구의회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가 밝힌 트램 계획으로 인해 서구를 중심으로 통과 예정인 도시철도 4호선 계획(순환선)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019 제1차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에서 '대구의 트램 도입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는 서구 비산동 공단역(3호선)~KTX 서대구역사~달서구 죽전역(2호선)~상인역(1호선)으로 이어지는 '서대구 연결노선'이 핵심 정책 노선으로 꼽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진행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 설명회에서도 서대구역과 기존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트램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구시가 밝힌 서대구역과 기존 1·2·3호선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대구시가 밝힌 서대구역과 기존 1·2·3호선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핵심 정책노선'. 서구 중심이 아닌 좌측 외곽을 지난다.

문제는 대구시의 트램 도입 공약으로 인해 서구의 중심을 지날 계획이던 도시철도 4호선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시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에 따르면 4호선은 만평네거리~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를 거치며, 평리·내당·비산동 등 서구 중심지를 지날 예정이었다.

지난 14일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주한 서구의원은 "대구시의 트램 노선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구 중심을 지나는 기존 4호선 건설은 노선이 겹치기 때문에 사업이 아예 백지화되거나 서구 외곽을 지나는 트램 노선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구시가 밝힌 트램 노선 계획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구 중심이 아닌 외곽을 지나면서 접근성 및 이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대구시가 밝힌 트램 계획대로 서구 외곽을 가로지르는 노선안이 나온다면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낮아 건설 자체가 쉽지가 않고,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순환선을 빨리 추진하는 방향으로 트램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노선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기존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파란색 순환선이 서구 중심을 지난다.
기존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파란색 순환선이 서구 중심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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