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농협, 다음달 초 안동 시대 개막

11월 4일부터 경북도청 신도시 신청사 업무 개시
1만3천412㎡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높이의 건물
1961년부터 시작된 58년간의 대구 역사 마감

경북도청 신도시에 들어선 경북농협 신청사 전경. 경북농협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에 들어선 경북농협 신청사 전경. 경북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이하 경북농협)가 다음달 초 경북도청 신도시 시대를 연다.

경북농협은 11월 4일부터 도청 신도시 신청사(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333)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58년간의 대구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이를 위해 28일 중앙회 경영기획단을 시작으로 중앙회, 은행, 생명, 손해, 기타 계열사 등이 순차적으로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며, 신청사 개청식은 11월 18일에 가질 예정이다.

신청사는 1만3천412㎡ 부지에 연면적 1만4천371㎡ 규모의 지상 7층, 지하 1층 높이로 지어졌으며 지난 3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청사 건물 외관은 안동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처마와 누각, 회랑, 창호 등의 한국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설계됐으며, 건물 내부는 식물이 자라는 성장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1층부터 3층까지 공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줄기가 뻗어나가는 모습과 탈춤에서 한삼의 움직임처럼 다이나믹한 모습을 적용했다.

층별로 보면 1층은 로비·은행 영업부·북카페·중앙감시실·네트웍스, 2층은 대회의실·중회의실·구내식당·아람실, 3층은 은행 영업본부, 4층은 생명·손해·신용보증기금·노동조합, 5층은 중앙회, 6층은 경제사업부·검사국·상황실, 7층은 체력단련실,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서고·전기/기계실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청사 이전으로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신청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대경권업무지원센터 등 일부 부서는 현 대구 사무실에 그대로 남게 된다.

1961년 탄생한 경북농협은 1972년 9월 대구시 북구 대현동 332-3(신암로 67)에 터를 잡았고, 2007년 3월에는 6천984㎡ 부지에 연면적 1만2천499㎡ 규모의 본관(지상 7층, 지하 1층), 1별관(지상3층, 지하1층), 2별관(지상4층, 지하2층) 등의 건물을 짓고 업무를 해왔다.

경북농협은 그동안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과 함께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특히 농업인 행복버스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2차례 1만5천여 명에게 건강검진·장수사진·돋보기 등을 무료로 지원했으며 다문화가족 지원, 농촌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경북농협으로 거듭났다.

또한 ▷2015년 전국 최초 농축산물 판매액 4조5천억원 달성 ▷2018년 지역본부 최초 총화상 수상 ▷2017, 2018년 종합업적평가 최초 2년 연속 1위 달성 등 많은 사업성과를 남기고 도청신도시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이전을 통해 경북농협은 경북도청 및 이전을 완료한 유관기관 등과 함께 도청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안동·예천을 중심으로 경북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기윤 경북농협 본부장은 "이번 안동 이전과 함께 경북 농업·농촌의 발전 및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통해 경북도민을 위한 경북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협 현 대구 건물은 대구농협이 이전해 사용하게 되며, 빠르면 내년 1월 중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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