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지속적인 명품 매장 유치와 새 단장으로 '명품족'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명품 매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오프라인시장 강세가 확고한 덕분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명품 매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2층 해외패션관에 있던 버버리 매장을 1층으로 옮기고 매장 면적을 약 75㎡ 넓힌 294㎡까지 늘렸다. 앞서 지난달에는 196㎡ 규모의 1층 불가리 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내달 초에는 약 330㎡ 규모의 프라다 매장을 새 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몰아닥친 불황에도 명품 매출은 지난 상반기에 전년 대비 약 17% 신장했고, 3분기에도 약 15% 늘었다"며 "하반기 결혼시즌을 앞두고 예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신규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시계, 보석 브랜드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달 27일까지 '해외 럭셔리 워치 페어'도 연다. 피아제, IWC, 까르띠에, 쇼파드 등 11개 브랜드를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참여 브랜드 구매고객 대상으로 구매금액별로 약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대구신세계는 지난 4월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 유치에 이어 지난 4일 시계 브랜드 튜더를 개점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롤렉스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롤렉스의 서브 브랜드인 튜더도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튜더는 롤렉스 창업자인 한스 빌스도르프가 1946년 만든 브랜드로 시계 애호가들을 대구신세계로 불러모으고 있다. 대구신세계 5층 미디어타워 앞에 이달 1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별도로 운영, 고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대구지역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은 온라인 채널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오프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라는 점이 백화점들이 명품 매장에 힘을 쏟는 또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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