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德仁) 일왕(天皇·덴노)의 즉위 선포 의식이 열린 22일 도쿄 도심에서 '천황제'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펼쳐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백명의 시민은 22일 오후 도쿄 신바시(新橋)역 앞에서 모여 "즉위식은 헌법위반. 끝내자! 천황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즉위식 중단' '(즉위를) 축하하지 않는다' '천황제는 필요 없다'는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었다.
차도를 따라 신바시역에서 교바시(京橋)역까지 약 2㎞를 행진한 이들은 도쿄 최대 번화가인 긴자(銀座) 주변에서 진압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녀 3명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시위를 이끈 '끝내자 천황제, 대물림 반대 네트워크'는 50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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